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AI 보안 프로그램으로 악성코드 침투 막겠다"

입력 2016-05-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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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솔루션 '아이마스' 곧 출시
딥러닝 기술 R&D 강화



[ 추가영 기자 ] 보안소프트웨어(SW)업체인 이스트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악성코드 탐지율을 높인 보안 솔루션을 내놓는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사진)는 23일 “변종 악성코드가 기존 악성코드와 얼마나 비슷한지 유사도를 AI로 분석해 탐지율을 높인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며 “연내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의 보안솔루션 ‘아이마스’는 공공기관에 시범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이번에 딥러닝(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는 것) 기술을 접목하면 악성 코드를 자동 분류해 이미 발견된 악성코드와의 유사성까지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스트소프트는 포털서비스인 줌인터넷의 매출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딥러닝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1분기 사상 최대인 1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9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정 대표는 딥러닝 등 신기술을 연구 목적으로 미래사업개발실을 신설하고 10여명의 개발자를 투입했다. 그는 “보안SW, 게임, 기업용 메신저 ‘팀업’ 등 기존 응용프로그램에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딥러닝 기술 개발에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는 보안SW 개발인력 2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모바일백신 앱(응용프로그램) ‘알약 안드로이드’는 지난달 기준 월간 순 이용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안랩, 치후360, 라온시큐어에 이어 월간 순이용자 수 기준 국내 4위다. 정 대표는 “지난해부터 모바일백신(알약M) 개발 및 운영 전담팀을 두고 서비스를 강화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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