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이 수입한 '바나나 조'
80여일 만에 8000개 팔려
[ 이수빈 기자 ] 1950년대 세계인들이 먹던 바나나는 요즘 것과는 달랐다. ‘그로스 미셸’이라는 품종이었다.
지금 일반적으로 먹는 바나나인 ‘캐번디시’보다 달고 부드러웠다고 한다. ‘황금 바나나’로 불렸다. 그러나 1960년대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파나마에서 발생한 바나나마름병이 전 세계에 퍼지면서 그로스 미셸은 사라졌다. 돌, 델몬트 등 대기업들은 대신 맛과 향은 약해도 병충해에 강한 캐번디시 품종을 재배해 세계시장에 판매했다. 많은 이들은 그로스 미셸이 멸종한 줄 알았다. 하지만 사라진 줄 알았던 황금 바나나로 만든 과자가 지난 3월부터 국내에서 팔리고 있다. 한화 갤러리아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바나나칩 ‘바나나조(Banana Joe)’다.
그로스 미셸은 멸종되지 않고 태국 등 일부 지역에서 자라고 있다. 전 세계 바나나 중 그로스 미셸 품종은 5% 이하로 추정된다. 태국의 청년 사업가들이 2012년부터 이 바나나로 칩을 만들어 세계에 팔고 있다. 바나나가 완전히 익기 전에 수확해 칩으로 만든다. 바나나조 한 봉지(50g)에는 바나나 두 개 분량 칩이 들어 있다. 감자칩과 맛이 비슷하고 건강에는 더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북미 및 아시아 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태국 소스맛 ‘스리랏차’, 달콤한 ‘커스터드 향’ 등 네 종류다.
한화갤러리아가 국내에 들여온 뒤 80여일 만에 준비한 물량 8000개가량이 모두 팔렸다. 예상치 못한 인기에 갤러리아백화점은 처음 주문한 물량의 두 배가량을 다시 발주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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