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연구원은 "KB금융은 최근 2년간 손해보험(구 LIG손보), 캐피탈(구 우리파이낸셜) 및 증권을 잇따라 인수했다"며 "최근의 인수합병 행보는 그룹의 수익성 제고와 비은행으로의 수익 다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KB금융의 비은행의 이익 기여도는 33%다. 하지만 KB손해보험(지분율 33.3%)과 현대증권(22.56%)의 지분율을50%까지 끌어올릴 경우 비은행 이익 기여도는 40%까지 올라선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구조조정 우려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깜짝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대우조선해양과 한진해운에 대한 2분기 총 추가 부담은 1000억원 미만일 전망"이라며 "오히려 SK주식 매각과 충당금 환입을 기대해볼 만하고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웃돌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2분기 프리뷰 시즌은 매수에 나설 기회"라며 "경쟁그룹과의 밸류에이션(기업평가가치) 격차 해소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원화강 ?가능성 등 외부 환경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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