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손 맛이 느껴지는 지역 주민들의 단골 맛집
'맛 집'은 어떤 식당을 말할까. 서울 부산 등 대도시 특급호텔의 고급 식당도 '맛 집'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일까.
점심 한끼에 1인당 10만 원을 훌쩍 넘은 일식이나 중식 등 유명한 식당들이 전국에 많다. 국내 최고 셰프들이 요리하는 이런 식당은 아무리 요리가 훌륭해도 맛집이라고 하기엔 웬지 쑥스럽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서민들에겐 너무 멀리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맛집이라고 하면 보통 사람들도 큰 부담 없이 이용이 가능하면서도 맛이 뛰어난 곳이 아닐까.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훌륭한 맛을 낸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정문 건너편 골목길에 있는 '성대국수'는 한번 들려볼 만하다. 2006년 개업해 10년이 지난 이집은 성대생과 교직원, 지역 주민들이 단골 가게이다. 평일 저녁 8,9시쯤 국가게 앞에 학생들과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국수를 먹는 장면이 너무 정겹다.
성대국수의 대표 메뉴는 멸치국수, 토종순대, 부산어묵이다. 특히 13가지 천연재료로 맛을 낸 국물과 김치가 단골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국산 재료로 만든 토종 순대와 어묵도 별미다.
착한 가격은 덤이다. 멸치국수 4000원, 비빔국수 4500원. 10년째 점포를 애용하는 대학생과 주민들을 위해 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있다는 게 모녀 사장님의 소박한 마음이다. 매장은 낮 시간에 열어 밤 늦은 시간까지 한다.
인근 혜화동에 사는 주부 P씨(52)는"국수가게가 문을 연 뒤 10년째 가족들과 거의 매주 이용하고 있다" 면서 "멸치와 다시마로 푹 고아낸 국물에 담겨온 국수를 먹을 땐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02)762-3996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 janus@ha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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