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 가장 큰 이유는 합병 이후 시너지(상승 효과)에 대해 로엔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더 커 보여서다.
권윤구 연구원은 "유료가입자 365만명을 보유 중인 로엔은 카카오와의 제휴를 통해 카카오톡 사용자 중 멜론을 신규 가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 공연 예매 서비스인 '멜론티켓'을 카카오페이에 접목하는 등 (카카오 플랫폼을 이용한 서비스로) 빠른 가입자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 서비스 확대와 로엔 인수에 따른 실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가치 대비 주가(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택시의 성공 이후 카카오드라이버(대리운전), 카카오헤어샵, 주차, 가사도우미 등으로 O2O 서비스를 확대 중"이라며 "그러나 카카오드라이버의 수익모델에서 볼 수 있듯 기존 사업자들 대비 수익성이 낮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와 게임 부문 ?실적이 부진한 기존 사업의 회복이 있어야만 밸류에이션 고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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