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이 주관하고 인트로메딕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일 출범했다.
컨소시엄 출연금을 포함한 총 투자금액은 5년간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업통산자원부는 국내 창의·소재부품·시스템 산업의 기반 기술을 함양하고 세계 시장선도 제품을 개발할 목적으로 바이오 의료기기 산업 핵심기술 개발 사업의 수행기업을 선정해 왔다.
인트로메딕은 이 중 '다중형광 기반 채널 삽입형 스마트 융복합 내시경' 개발 부문에서 △내시경 전문기술 및 생산기반 관련 기술력 △글로벌 캡슐내시경 시장에서의 입지 △총 71건의 국내외 특허 △11건의 정부지원 연구개발(R&D) 과제에 대한 성공적 수행 실적 등을 인정 받아 지난달 11일 수행기업에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체 지원금 1123억원 중 비중이 6%에 달하는 핵심 프로젝트 중의 하나다.
다중형광 기반 채널 삽입형 스마트 융복합 내시경은 기존 내시경의 생검(Biopsy) 채널에 소형 내시경을 삽입해 '분자 영상'을 가능하게 하는 내시경이다. 또 다중분자형광영상기술은 형광의 고유한 파장과 생체에서 た윱?자가형광을 분리, 내시경 형광 이미지를 쉽게 분석할 수 있게 하는 영상 처리 기법이다.
인트로메딕 관계자는 "이 국책과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례가 없는 차세대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는 장기 프로젝트"라며 "당사의 내시경 시스템 기술을 한 단계 높이고 스마트 내시경 분야에서 제조공정, 품질을 선도해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며 "국내외 시장에서 허가와 인증을 획득해 매출 및 수익을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을 주도하는 명승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국산 의료기기도 충분히 경쟁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확한 이미징이 가능한 내시경을 개발해 진단에 대한 정밀도와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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