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박’ 현우가 왕의 위엄과 서러움을 넘나드는 섬세한 감정 표현을 선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대박' 18회에서는 숙종(최민수 분)이 쓰러져 있는 틈에 이인좌(전광렬 분)를 방면시킨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세자(현우 분)는 연잉군과 감정적으로 크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인좌를 감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길(장근석 분)에게 벼슬자리를 내주기도, 대신들에게는 강단 있는 모습으로 대응하며 경종의 자리로 한걸음 다가서는 듯 보였다.
하지만 곧이어 깨어난 숙종은 이인좌를 석방시킨 세자에게 분노하며 반상을 엎어버렸고 당장 나가라는 말을 들은 세자는 아바마마가 원망스럽다며 본인이 그간 겪었던 감정을 호소, 억울하고 원망어린 눈빛을 내비치며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면을 드러냈다.
그간 극 속에서 숙종을 존경하고 따르는 모습만 보여왔던 세자이기에 색다른 감정 변화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우는 유약한 면모를 지닌 세자 윤(훗날 경종)을 잘 살려내면서 때론 묵직한 카리스마를 보였다. 여기에 서러움 ?담긴 심정이 폭발하면서 감정선 있는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하고 있는 현우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대박’은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잊혀진 왕자 대길과 그 아우 영조의 한판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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