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홍익대 주변 홍대 상권은 우리나라의 문화 1번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새로운 문화와 젊은이들로 넘치는 공간이다. 학생, 직장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15년 마포 관광통계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의 홍대 상권 방문 목적은 맛집과 개성 있는 거리, 상점, 카페 등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변화무쌍한 지역답게 창업도, 폐업도 많은 상권이다.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홍대입구 상권 업력은 1년 이하가 30.4%, 3년 이하는 62.8%에 달할 정도다.
홍대 상권이 확장되면서 상권도 다양하게 발달하고 있다. 우선 2호선 홍대입구부터 홍익대까지의 골목길은 10~20대가 선호하는 아기자기한 옷가게, 액세서리, 타로카페 등이 많다. 객단가는 낮지만 회전율이 높은 업종으로 구성돼 있다. 반면 홍대입구역 사거리에서 6호선 상수역까지는 상상마당, 서교예술실험센터 등 문화시설이 늘어나면서 20~30대를 겨냥한 카페, 음식점, 클럽 등 객단가가 높은 점포가 자리한다. 2~3년 전부터는 홍대 상권의 임대료가 올라 연남동 골목길과 경의선 숲길 등 특색 있는 주변 지역으로 상권이 확장되고 있다.
임차수요가 풍부하고 임대료가 높은 홍대 상권은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센추리21코리아가 홍대 상권(홍대입구역 사거리~상수역)의 2010년부터 2016년 4월까지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모두 152건이 거래됐다. 매매가는 평균 29억5000만원이었다. 거래된 건물의 유형으로는 상가 건물인 근린생활시설이 67%로 가장 많았다. 단독주택이 28%, 그외 건물은 5%에 그쳤다. 대로변 건물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의 대표 상권답게 매매가도 비교적 높았다. 3.3㎡당 매매가는 대지 기준으로 4400만원, 연면적 기준으로 2500만원이었다. 연도별로는 2010년 22억원에서 3년 만인 2012년에는 30억원으로 급등했다. 대지면적당 매매가도 3400만원에서 4600만원으로 올랐다.
단기간 가격 급등으로 거래량이 주춤하는 듯했으나 2013년 이후 다시 거래량과 가격이 올라 작년에는 총 40건 거래에 평균 매매가도 35억원에 달했다.
해당 권역을 상상마당을 중심으로 홍대입구 상권과 상수역 상권으로 나누면 홍대와 가까운 홍대입구 쪽은 매매가가 35억5000만원으로 상수역 쪽 26억4000만원보다 9억원 정도 높았다. 반면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수역 상권이 97건으로 홍대입구 상권 38건보다 2.5배가량 많았다.
투자자는 개인이 86%, 기업이 14%로 개인 투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개인들은 평균 25억5000만원으로 대지 193㎡의 비교적 적은 부동산을 구입했다. 기업은 평균 53억2000만원으로 대지 345㎡를 구입했다. 매입자의 연령별로는 40~50대가 70%로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투자금액은 적지만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보였다. 40대 이하는 평균 21억원짜리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절반을 대출로 충당한 반면 50대 이상은 평균 30억원짜리 건물을 30~40%의 대출로 구입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부동산 임대 이외의 소득이 있어 공격적 투자가 가능한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투자자의 거주지역을 보면 마포구 28%, 강남권 20%, 기타 서울 34%, 수도권·지방 18% 등이다. 홍대 상권을 잘 알거나 자산가가 많은 강남에서 절반 정도 거래됐다. 특히 해당 상권에서만 5건의 부동산을 매입한 투자자도 있어 투자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센추리21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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