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에 이어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도 치솟고 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한달 사이 30% 가까이 뛰었다. 행락객이 증가하고 일찍 찾아온 더위를 이기기 위해 보양식을 찾게돼 쇠고기 대체제인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도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돼지고기 가격은 최근 연일 고공 행진하고 있다.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1㎏당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는 지난달 22일 3958원까지 곤두박질쳤다. 돼지고기 값이 떨어지는 신호탄으로 여겨졌으나 이틀 뒤인 지난달 25일 평균 도매가가 4278원으로 회복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달 만인 지난 24일 5120원으로 올랐고, 25일 5222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과 비교해 한 달 만에 32% 뛰었다. 소비가 늘어난 반면 출하 물량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쇠고기 가격 상승세는 닭고기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보양식 수요가 늘어난 것도 가격 상승을 자극했다.
생닭 산지가격은 작년 12월 말 1600원대로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 9일 1㎏당 729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양계농장들이 경영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으나 지난 13일 1076원으로 회복한 산지 닭값은 지난 24일 1430원까지 올랐다. 729원일 때와 비교해 96%(701원) 급등했다. 보름 만이다.
도축 닭 가격도 지난 13일 1㎏당 2992원에서 24일 3174원으로 뛰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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