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건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리스크 요인들을 모두 고려해도 지금의 주가는 너무 저평가(주가수익비율(PER) 4.9배, 예상배당수익률 4.0%)된 상황"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견조한 수익성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14~2015년 DGB금융지주는 갑작스러운 증자와 배당의 축소로 인해 시장의 기대를 저버린 바 있다"며 "여기에 2015년초 인수한 DGB생명에 대한 무리한 성장 우려도 주가에 부담이 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동안의 노력을 통해 확보된 높은 자본적정성을 고려하면 추가적으로 주주들이 우려할 사항은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또 DGB생명의 경우 적정수준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점, 금융지주 자기자본비율이 2017~2018년에는 보통주자본비율 10%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DGB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니즈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에서 우려하는 조선 및 해운관련 직간접 익스포저도 가장 적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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