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 "청년들이 평생 일할 수 있는 '업'을 찾도록 지원할 것"

입력 2016-05-26 14:15  


남경필 경기도지사(사진 왼쪽)가 26일 성남시 삼평동에 위치한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초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만난 축하하고 있다. 경기도제공


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 초대 총장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공식 취임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스타트업캠퍼스는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 창업, 성장, 해외진출 등 모든 성장과정을 지원하는 전문 스타트업 육성기관이다.

지상 8층 건물 2개동과 지상 5층 건물 1개동 등 총 3개동 5만4075㎡ 규모를 갖추고 있다.


김총장은 이날 스타트업캠퍼스의 비전과 운영전략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것으로 취임사를 대신했다.

김 총장은 프레젠테이션에서 지금의 시기를 ‘고용 사회의 종말과 저성장을 한꺼번에 맞이한 시대’라고 정의하고 앞으로는 직장이 아닌 '업'을 찾는 것이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캠퍼스가 청년들에게 업 즉 평생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 된다.

김 총장은 “열심히 경기를 준비한 축구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선 순간 야구장으로 경기장이 바뀐 것을 상상해 보라.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알파고, AI(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등이 미래 일자리 환경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지만 주입식 교육은 바뀌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 첨단 산업화 시대에는 창의적 사고가 최고의 무기인데 우리의 교육방식은 여전히 변화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이어 “청년들이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평생 할 수 있는 일, 업을 찾는 것을 돕고자 한다. 스타트업캠퍼스는 바로 이 업을 스타트 할 수 있는 캠퍼스 즉 업의 시작을 돕는 교육 공간이다”고 규정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같은 미】척育?업을 찾고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교육현장으로 스타트업캠퍼스를 육성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스타트업캠퍼스가 사람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판교테크노밸리 기업과 연계한 네트워킹 파티, 멘토링, 개발자 포럼, 세미나 등을 열어 시너지를 내도록 하겠다”고 스타트업캠퍼스 운영 방침도 밝혔다.

스타트업캠퍼스는 초대 총장이 취임함에 따라 운영을 맡을 민간 전문가인 디렉터를 선임하고 이후 캠퍼스 내 투자회사, 창업지원기관 등과 함께 스타트업 육성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추진하는 역할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
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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