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현 "치어리더 활동 당시 수치심+불쾌감 들어"

입력 2016-05-27 10:42  


치어리더 겸 피트니스 선수로 활동하는 배수현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최근 개최된 WBFF 디바 피트니스 톨 모델 부문 1위를 수상한 배수현이 bnt와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운동은 거의 매일,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근력운동을 한다. 식단은 피자, 햄버거, 파스타, 탄산음료 안 먹고 단백질 위주 식사"라며 "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 땐 일주일간 참았다가 주말에 딱 한 번 먹는다"고 몸매 비결을 밝혔다.

치어리더로 오랜 기간 활동하다가 피트니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배수현은 "결혼을 하면 치어리더 일을 못하는 게 우리의 인생이라는 선입견을 깨뜨리려고 결혼 1년 후 다시 복귀했다"며 "한창 어린 후배들한테 뒤처지는 게 싫고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어서 웨이트를 시작했고 피트니스 대회까지 출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최근에는 김연정, 박기량과 같은 후배 치어리더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치어리더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이에 대해 배수현은 "김연정씨나 박기량씨 덕분에 치어리더라는 직업이 하나의 콘텐츠가 되고 멋있는 존재로 각인됐는데, 이 친구들 덕분에 저의 이미지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거니까 여러모로 고맙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처음 치어리더로 활동했을 당시 수치심과 불쾌감 많이 들었다고. "좋게 좋게 생각했던 것도 있고 이런 말에 굴할 수 없다고 느껴 치어리더가 단순히 짧은 치마 입고 춤만 추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스포츠를 좋아하고 본인이 속해있는 구단을 애정하는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위해 노력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치어리더나 머슬대회의 경우 일각에서 지나치게 노출에만 포커스를 두는 것에 대해 "그런데 그게 있어서 우리가 대중에게 관심을 받게 되는 것 같다. 뗄래야 뗄 수 없는 상관관계인거죠. 물론 그런 것들이 스포츠의 상징일 뿐 상품화 시켜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라고 담담히 얘기했다.

이어 자신의 신체와 체격에 맞게 몸을 만드는 것 그리고 그걸 유지하는 적절한 운동법이 가장 큰 건강함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제 몸을 보며 건강미를 느끼게 하고 싶고 나를 통해 운동하게끔 자극시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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