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아영 기자 ] 한 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설회사들이 각기 다른 수요층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상품 특징, 세부 입지에 따라 한 지역에서도 아파트의 수요층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서다.
롯데건설은 서울 흑석뉴타운 8구역에서 545가구(일반 222가구) 규모의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를 분양 중이다. 흑석뉴타운 중심부에 있어 교육 시설이 많고 기존 생활기반시설 이용도 쉬운 편이다. 단지 인근에 중대부속초·중, 은로초, 중앙대 등이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학교가 근처에 있다 보니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30~40대 수요층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내달 인근 흑석뉴타운 7구역에서 1073가구(일반 403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대림산업의 ‘아크로 리버하임’은 대로변에 있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가깝고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투자를 목적으로 한 40~50대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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