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건자재 분석보고서를 통해 "BEMS의 시장 확대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한 해 평균 100곳 이상의 건물에 BEMS가 설치돼 연 200억원 규모의 시장이 추가로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27일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규정'을 개정했으며 내년부터 공공기관에 연면적 1만㎡ 이상 신축 시 BEMS 의무 설치 및 계약전력 5% 이상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의무 설치 등이 포함됐다.
이 연구원은 "BEMS는 2017년부터 건축허가를 신청하는 건물부터 설치가 의무화될 예정"이라며 "현재 BEMS 시장은 연 1200억원 규모로 당초 2020년까지 연평균 26% 성장을 예상했지만 이번 BEMS 의무화 정책으로 인해 성장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관리 시스템은 HEMS(Home EMS, 가정용), BEMS(Building EMS, 상업용), FEMS(Factory EMS, 공 장), CEMS(City EMS, 지역) 등 적용대상에 따라 구분된다.
국내는 FEMS 위주로 발전 했으나, 기존 건물의 에너지 절감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BEMS로 확대되는 추세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 ?"정부는 에너지 규정을 정기적으로 개정하는데 최근 그 주기와 강도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일차적으로 BEMS 상위사인 아이콘트롤스의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BEMS 적용의 관건은 건물정보를 수집하는 BAS(자동화 장치) 기술의 내재화 여부"라며 "다수가 계열사 기반의 BEMS 사업 은 하지만 자체 BAS가 없어 한계가 있는데 아이콘트롤스의 경우 '프로닉스'라는 고유의 BAS 기술을 보유해 경쟁력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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