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를 벗어나 솔로 활동 중인 가수 티파니가 첫 내레이터에 도전한다.
2016 '휴먼다큐 사랑'의 마지막 편으로 방영될 '사랑하는 엄마에게' 내레이션은 얼마 전 솔로곡 'I just wanna dance'로 화려하게 컴백해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소녀시대의 티파니가 맡았다.
미국과 프랑스로 서로의 존재도 모른 채 입양 된 쌍둥이 자매 '사만다 & 아나이스'. 25년 만에 SNS를 통한 기적 같은 만남으로 전 세계에 화제가 된 이들의 재회 스토리와 한국의 친엄마를 향한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휴먼다큐 사랑' 마지막 이야기다.
데뷔 이후 최초로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도전한 티파니는 혹시 발음이 서툴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에도 "꼭 한 번 도전 해보고 싶었다"며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창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미리 대본을 받아 연습 또 연습을 하며 준비하는 열의를 보여주기도. 더빙 시작 전, 약간 긴장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특유의 밝은 미소와 너무도 완벽한 발음으로 녹음을 이어나간 티파니. 사만다와 아나이스가 한국말이 서툴러 다큐멘터리 대부분이 영어로 진행되는 만큼 본 내용 또한 잘 이해하고 감정을 잘 살린 깔끔한 내레이션으로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티파니는 더빙을 마친 후 인터뷰를 통해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두 사람의 기적 같은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했고, 많은 감동을 느꼈다. 그런데 더빙을 하며 영상을 직접 보고나니 더욱 더 놀랍고 감동적이었다. 마음 한 구석에 입양아로서의 슬픔과 아픔을 가지고 있던 두 사람이 서로를 만나 의지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따뜻해졌고, 그들의 유쾌하고 씩씩한 모습에서 뿜어져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두 사람의 기적 같은 만남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처음으로 도전하는 내레이션이라 잘 해 낼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했지만, 잘 마칠 수 있어 기쁘다. 팬 여러분들과 많은 분들에게 이 감동적인 스토리를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휴먼다큐 사랑' 제작진은 "주인공인 사만다와 아나이스가 해외에서 자라기도 했고, 그들의 유쾌하고 발랄한 모습을 정확하게 잘 전달해 줄 내레이터를 찾고 있었다. 티파니씨가 해외파 출신에 항상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고, 쌍둥이와 비슷한 또래인 만큼 내레이터로 가장 적합하다 판단해 제안했다"고 전했다.
티파니의 목소리로 전하는 2016 가정의 달 특집 휴먼다큐 사랑 제 5부 '사랑하는 엄마에게'편은 오늘(30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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