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기자 ] 쌍용자동차가 현재 준비 중인 럭셔리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내년 5월에 출시한다. 렉스턴은 단종되지 않고 내수는 물론 수출 시장을 고려해 병행 생산될 전망이다.
송영한 쌍용차 전무(국내외 영업본부장)는 30일 경기도 평택국제자동차부두에서 열린 렉스턴W 페루 수출선적 기념 간담회에서 "Y400은 렉스턴 후속이 아니라 또 다른 새로운 대형 SUV"라며 "렉스턴은 단종 없이 병행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알려진 렉스턴 후속 차량(Y400)이 렉스턴을 대체하는 방식이 아닌 렉스턴 윗급으로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해외 모터쇼에서 쌍용차가 이미 공개한 'LIV-1'(콘셉트카)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송 전무는 "프리미엄급 대형 SUV는 국내 출시에 이어 유럽, 중남미 등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렉스턴은 대형 SUV가 시장에 나와도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5월 배기량 3000cc급 대형 SUV(D세그먼트 급)가 나오면 쌍용차는 '티볼리-코란도-렉스턴-고급 SUV'로 이어지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쌍용차는 기아자동차 모하비 급의 신모델을 선보여 대형 SUV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렉스턴 윗급인 만큼 새로운 차명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모하비를 뛰어넘는 국산 최고급 SUV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쌍용차는 작년 말 페루에 렉스턴W 순찰차(3.2L 가솔린 4륜구동) 공급 물량을 따내 이날 렉스턴 400대를 선적했으며 오는 9월까지 순차적으로 2100여대 수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쌍용차의 중남미 수출 물량은 약 1만대다.
송 전무는 "최근 남미 국가에 한류가 확산되면서 현지 시장에서 한국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차의 우수한 품질, 선진화된 디자인과 사양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렉스턴의 페루 순찰차 공급은 앞으로 쌍용차의 중남미 수출 물량 확대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택=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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