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 A주의 MSCI 편입 이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등 대외 불안 요인이 산재한 가운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1일 오전 9시0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9포인트(0.25%) 내린 1978.4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6.53포인트 떨어진 1976.89로 출발한 뒤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7억원, 3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만 나홀로 36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으로는 184억원 어치 자금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하락 쪽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서비스(-1.06%)와 운수장비(-0.74%)의 낙폭이 눈에 띈다. 전기전자(0.34%)와 의료정밀(0.29%)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가 자회사 라인의 일본 상장 소식에 6% 넘게 급락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라인은 다음달 도쿄증시에 6000억엔 규모(한화 약 6조4372억원)로 상장한다.
이는 당초 국내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규모로, 네이버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과 해운동맹 가입 청신호 등에 힘입어 나흘 연속 급등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포인트(0.08%) 오른 699.00을 기록했다. 개인이 109억원 어치를 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억원, 11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종목별로는 멜파스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4% 넘게 올랐고, 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 배양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5원(0.11%)내린 1190.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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