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자체브랜드(PB) 상품인 피코크 식품을 처음 롯데를 비롯한 경쟁사 매장에서 판매한다.
이마트는 “피코크를 독자 식품 전문브랜드로 도약시키겠다”며 올해 피코크 매출 목표를 1500억원으로 잡았다고 1일 발표했다. 1270억원이었던 작년보다 18% 가량 증가한 수치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 피코크 상품 수를 지난해 600종에서 올해 1400종으로 확 늘렸다. 판매 창구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이마트와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위드미 편의점 등 신세계 계열사에서만 판매했지만 앞으로 다른 그룹의 유통채널에도 공급하기로 했다. 우선 이날부터 롯데홈쇼핑에서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를 판매한다. 홈쇼핑에서 피코크 식품을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앞서 지난 3월엔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에 120종의 피코크 상품을 납품했다. 이마트는 GS홈쇼핑을 비롯해 다른 유통업체와도 피코크 공급을 협의 중이다.
이마트는 피코크 판매를 늘리기 위해 O2O(온·오프라인 연계)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다음카카오, SK플래닛과 상품 공급 계약을 맺고 70여종의 피코크 기프티콘을 판매 중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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