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도과 경기과기원에 따르면 선정된 항비만치료제 개발 과제인 ‘지방세포 리모델링 기반 대사성 질환 제어기술’은 열량을 저장하는 백색지방을 연소시켜 갈색지방으로 전환시키는 기술이다.
경기과기원 바이오센터는 2021년까지 앞으로 5년 간 갈색지방 유도 항비만 후보물질 연구를 위한 연구개발비 40억원을 지원 받아 도내 제약기업인 동국제약과 성균관대학교와 산·학·연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일반적 지방세포는 에너지를 축적하지만 과기원에서 공모한 이 기술을 이용하면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으로 전환되어 체중감량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갈색지방은 포유동물에 존재하는 지방조직으로 생물체가 춥지 않도록 체내의 열을 생성하는 기능을 한다.
과기원 바이오센터는 지난달 10일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동국제약과 박계원 성균관대 교수와 공동으로 PRDM4(전사인자)를 통한 지방세포 리모델링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화학생물학(Nature Chemical Biology)>'에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경기과기원은 인체에 부작용이 없고 경구투여가 가능한 항비만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총괄 책임자인 구진모 경기과기원 바이오센터 천연물연구팀 박사는 “백색지방을 연소형 갈색지방으로 전환하는 신개념 항비만치료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제 선택의 폭을 확대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술은 경기도의 지원을 받은 천연물 유래 신약개발 선도물질 발굴 과제의 성과물을 활용한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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