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앞에 있는 동천. 중장비가 범일교 쪽에 둑을 쌓아 물을 막고 범일교에서 광무교까지 동천 1.5㎞ 구간의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물을 빼 수면 아래 있던 오물을 걷어내기 위해서다. 이날 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면서 악취가 코를 찔렀다.
동천은 부산진구에서 시작해 동구 북항으로 이어지는 길이 8.7㎞의 도심 하천이다. 당감천과 부전천 등으로 이어진다. 상당 부분 복개됐지만 당감천과 부전천이 만나는 광무교에서 범1~4호교, 55보급창을 지나 부산항으로 유입되는 3㎞ 구간은 복개되지 않았다. 부산시는 2019년까지 분류식 오수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복개 부문인 본류의 오염도 심각해 우선 하류에 쌓인 오염원을 걷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악취는 어쩔 수 없다”며 “예산 문제로 오염원을 제거하지 못하고 있는데 연차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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