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내외 증시에는 변동성을 키울 매크로 변수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지루했던 상반기와는 다른 투자전략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경기민감주·실적개선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 대외 이벤트 산적…"투자는 3분기 집중해야"
국내 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올 하반기 빅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 장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반기에는 금융시장을 지배할 굵직한 이슈가 산적해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하반기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시 된다. 영국은 오는 23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여부를 결정짓는 투표를 앞두고 있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다음달 10일 참의원 선거가 펼쳐진다. 11월에는 미국 대선이 열린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시점을 달리해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시장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는 3분기에 투자를 집중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4분기에는 관망세로 돌아 ?遮?조언이다.
그는 "실적대비 저평가된 종목들을 지금 매수해 3분기까지 갖고 가는 방법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민감주와 실적 개선주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리서치센터장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경기가 좋아진다고 볼 때 경기와 맞물려 돌아가는 경기민감주·가치주·소재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며 "최근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격 매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 중에도 포스코와 현대산업개발, 롯데케미칼이 유력한 반등 후보라고 조언했다.
안병국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에는 변동성이 높아질 확률이 높고 대외 변수도 많다"며 "실적이 꾸준하게 나거나 성장성이 있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제약·건설은 '추천', 엔터·미디어는 의견 엇갈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의 상승세가 여전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이종우 센터장은 "뛰어난 강세를 보일 업종은 없겠지만 그나마 은행·제약·화장품·조선·건설이 괜찮을 것으로 본다"며 "매매형태가 투기로 바뀌며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종목들의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바닥에서도 이익을 내고 있는 건설, 미국 금리인상과 맞물린 은행주가 개선될 것"이라며 "은행 중에는 신한지주, 건설주 중에는 현대건설이 하반기 반등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센터장 ?"제약·바이오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당분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디어·콘텐츠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성장세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했지만 가격 부담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 센터장은 "엔터와 미디어주를 선호하는 분위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이미 가격이 너무 오른 상태라 부담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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