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드림 온돌 매트·난방용 '코튼망사발열체'
공기중 수분 분자 진동 원리
온돌보다 시공비 50% 절감
올해 초 중국에 120억원 수출
"2020년 매출 500억원 목표"
[ 이지수 기자 ] 온돌은 예열에 시간이 걸린다. 보일러를 켜고 곧바로 방이 따뜻해지지 않는 것도 예열시간 때문이다. 실내는 높이에 따른 온도차도 크다. 중앙난방에 널리 쓰이는 온풍식 난방은 장시간 사용하면 실내가 건조해지는 단점이 있다.
발열체 제조업체 오리엔탈드림은 이 같은 난방 방식을 탄소 섬유로 대체하는 ‘코튼망사발열체’를 개발했다. 섬유 형태의 발열체에 전압을 가하면 탄소나노입자에서 파동이 발생한다. 이 파동은 공기중 수분입자를 진동시켜 온도를 높인다. 전자레인지 원리지만 인체에 해가 없는 원적외선을 이용한다. 발열체와의 거리에 따른 온도차가 없고 습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회사는 올초 중국 유통업체와 120억원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정부가 인정한 탄소발열 기술
국내에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오리엔탈드림은 2008년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됐고, 2010년엔 기술표준원 신제품 인증을 받았다. 연간 약 15억원의 조달 실적을 내고 있다.
이미아 오리엔탈드림 대표는 2000년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당시 가구유통업을 하던 이 대표는 일본에서 온열침대를 수입해 팔았다. 온열 기술 국산화를 고민하던 중 한 중소기업이 탄소발열체 상용화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업체를 찾아갔다. 탄소 가루를 섬유에 프린트하는 방식은 문제가 있어 보였다. 탄소발열 기술만 이전받았다. 탄소를 섬유에 적용하는 방법을 새로 연구했다. 탄소 섬유로 직조하는 방식을 고안했지만 실패했다. 4년이 더 걸렸다. 2004년에 들어서야 면 섬유에 탄소 가루를 입히는 현재의 발열체를 제조했다. 이 대표는 “120V 이상의 전압을 이용해 원단에서 열을 발생시키는 제품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온열매트·난방 등 다양한 쓰임새
쓰임새도 다양하다. 농산물 건조기, 온열조끼 등 발열 기능이 필요한 모든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온열매트와 온열침대 등에도 쓰인다. 원적외선 덕분에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 촉진에 효과가 있다.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에서는 항균 기능도 인정받았다. 제품을 사용하면 세균감소율이 87%까지 올라간다.
활용분야는 더 넓어질 것이란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발열체의 유연성이 높고 시공 위치와 면적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서다. 난방용으로 사용할 때는 바닥, 천장, 벽면 등 원하는 곳에 모두 설치할 수 있다. 열수파이프를 까는 대규모 공사가 필요 없다. 유지비가 기존 가스보일러보다 20%가량 적게 든다. 사우나와 실내수영장 설치도 가능하다. 이 대표는 “기존 온돌난방 시공보다 비용이 최대 50% 적게 든다”며 “장판, 강화마루 아래 부착하는 등 간단하게 설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美·日 등 해외서 잇단 러브콜
오리엔탈드림은 세계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올해까지 중국 미국 러시아 캐나다 등 해외 대리점 7곳을 확보하고 내년에 2~3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중국 수출을 발판삼아 올해는 매출 15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자동차 등 이동수단에 적용하는 방안도 연구중이다. 이 대표는 “온돌 난방이 보편화하지 않은 미국 일본 등에서도 문의가 늘고 있다”며 “2020년까지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는 강소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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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으뜸중기 제품 △삼미통상-공기층 이중조리기(02)3662-3255 △리만-킥스탠드 펌프(02)6925-3537 △오리엔탈드림-탄소온열매트(031)352-7601 △아이에스테크놀로지-스마트 원격 물관리 통합솔루션(032)850-2600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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