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주 '여전히 흐림'·손보주 '차차 맑음'

입력 2016-06-07 17:57  

실적 좋은데 비실대는 보험주…향후 기상도는

맥 못추는 생명보험주
저금리시대…고금리상품 '부담'
삼성생명, 고점대비 15% 하락

꿈틀대는 손해보험주
자동차 보험료 인상 효과 기대
KB손해보험 등 '주목'



[ 고은이 기자 ] 주요 보험사의 주가가 비실대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과거 판매한 고금리 확정상품이 생명보험사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의 자본건전성 규제 강화로 배당 여력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정부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손해보험사 주가는 앞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료를 올린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다.


7일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0.98% 오른 10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연중 최고점이었던 지난 4월14일 12만1000원보다 14.88% 하락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0.16% 하락한 6410원으로 연중 최고점인 1월4일보다 12.11% 떨어졌다. 동양생명 역시 4월4일보다 10%가량 하락했다. 지난 1분기 생보사들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것과는 대조적인 주가 흐름이다. 삼성생명은 1분기 순이익이 1조2401억원으로 전년보다 167.4% 증가杉? 한화생명 역시 시장 전망치를 11%가량 웃돈 145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남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여러 여건을 고려할 때 생명보험서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이 크게 약해졌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고금리 확정 상품 비중이 높은 생보사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할 보험금은 늘어나는데 자산운용 수익률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금리 확정형 상품 비중은 한화생명이 전체 자산의 48%, 삼성생명은 41%나 된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생보사의 실적은 회사 자체 노력보다는 시장금리가 결정할 것”이라며 “저금리로 인한 부담을 상쇄시킬 만한 호재가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금융당국의 자본 확충 규제 압박이 생보사의 배당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생보사 중 높은 배당성향을 보인 한화생명과 메리츠화재 등의 배당성향 축소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초까지 크게 오른 손보사 주가도 최근엔 하락하거나 정체돼 있다. 삼성화재는 연중 고점(1월13일) 대비 9.18% 내려갔다. 동부화재와 현대해상 역시 연중 고점이었던 4월보다 6%가량 떨어졌다. 지난해 보험료 자율화 이후 눈에 띄는 상승 요인이 사라졌고 생보사 대비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주가를 멈춰 세웠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해 보험료율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올해 본격화하면서 주가가 다시 꿈틀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분기 손해보험 6사를 합산한 자동차보험 보험少?전년보다 18% 급증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건강보험 비급여 관리의 고삐를 죄고 있는 것도 손보사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저금리로 인한 투자 수익률 감소는 손보사 역시 마찬가지지만 손보사 평균 금리확정형 상품 비중은 7.6%로 생보사(44.3%)보다 낮다. 정준섭 연구원은 “손해보험 상품 특성상 보장 기간이 짧기 때문에 금리에 대한 리스크가 적다”며 “자본 여력이 충분한 삼성화재와 밸류에이션이 낮은 KB손해보험 등을 주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50% 이상 상승할 新유망주 + 급등주 비밀패턴 공개 /3일 무료체험/ 지금 확인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