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만원짜리 에어컨 구입하니 설치비가 30만원?

입력 2016-06-08 15:00   수정 2016-06-08 15:37


# A씨는 여름을 앞두고 오픈마켓에서 에어컨을 28만원에 구입했다.

구입처에 기본 설치비는 무료라고 기재돼 있었지만 방문한 설치기사는 에어컨을 설치하려면 배수펌프가 필요하다며 30만원의 비용을 요구했다. 이에 A씨가 에어컨을 반송시켰더니 운송료 5만원을 부담하라고 했다.

이른 무더위로 냉방제품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한국소비자연맹은 8일 에어컨 관련 소비자 불만이 많아 구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에어컨 설치 관련 소비자 불만은 1000건으로 전체 에어컨 관련 소비자불만의 25.6%를 차지했다.

내용별로 보면 설치불량이 582건(58.2%)으로 가장 많았고, 설치비용에 대한 불만(15.5%·155건), 설치지연 등 계약관련(8.3%·83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자상거래를 통해 에어컨을 구입한 경우 설치비에 대한 불만이 25%를 차지하며 높게 나타났다.

저렴한 가격을 보고 소셜커머스나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에어컨을 구입했지만 추가적인 설치비 요구로 에어컨 가격보다 설치비가 비싼 경우, 설치비가 구입가의 30~40% 이상을 차지하는 사례 등이 있었다. 설치비가 너무 비싸 반품을 하려?할 때 과도한 반품비 요구로 인한 소비자불만도 많았다.

설치비 불만 113건 중 설치비가 확인된 67건의 경우 설치비가 최소 5만원에서 50여만원까지 청구됐다. 설치비 11만~20만원 사이가 32.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에어컨 구입가격과 설치비가 확인된 36건을 보면 구입가격 대비 설치비 비율이 21~40%를 차지하는 경우가 절반(50%)으로 가장 많았고, 50% 이상이 22.2%에 달했다. 설치비가 구입가보다 비싼 경우도 있었고, 20% 이하는 27.8%에 불과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소비자는 에어컨 가격만 보고 구입하지 말고 설치비를 꼼꼼히 따져보야 한다"며 "에어컨 작동상태를 미리 확인해 설치에 대한 품질보증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50% 이상 상승할 新유망주 + 급등주 비밀패턴 공개 /3일 무료체험/ 지금 확인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