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병역면제율, 19대보다 낮아져

[ 정태웅 기자 ] 제20대 국회의원의 병역이행률은 83.5%로 일반 국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의 아들과 손자 등 직계비속도 일반 국민보다 면제 비율이 낮아 지도층의 사회적 책임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병무청은 20대 국회의원 300명과 직계비속(18세 이상 남성) 246명의 병역사항을 8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여성 51명을 제외한 남성 의원 249명 가운데 208명이 현역(155명) 또는 보충역(53명)으로 병역을 이행했다. 면제율은 16.5%(41명)로 19대(18.6%)보다 2.1%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연령대의 일반 국민 병역 면제율(29.4%)보다 12.9%포인트 낮았다. 면제 사유는 수형 19명(46.3%), 질병 17명(41.5%), 고령 3명(7.3%), 장기 대기와 생계 곤란이 각각 1명이었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1999년부터 공직자와 선출직 의원 등의 병역사항을 공개하면서 병역이행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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