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중점교수 분석
성균관대·서강대 '빅샷' 영입…학생 창업지원 팔 걷어
[ 마지혜 기자 ] 김명구 한국산업기술대 바이오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는 2주에 한 번꼴로 경기 남동·시화·반월공단 기업을 방문해 현장 실습 학생과 기업 관계자를 만난다.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기업에 대신 전달하고, 기업의 인재상과 채용 희망 등을 학생에게 전하는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에만 50개 기업을 방문해 187명의 학생을 지도했다. 기술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7곳에는 기술지도를 했다.
김 교수는 소음·진동기술사로 설계·감리분야 중견기업인 수성엔지니어링 이사를 지내다 2012년 산기대에 부임한 ‘산학협력 중점교수’다. 산학협력 중점교수는 교육·연구 기능이 중심인 한국 대학가에서 산업계와의 실질적인 협력을 담당하고 있다. 산업체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민간 전문가 중 채용된 교원으로 실무 적용 강의와 취업 연계 등의 업무를 주로 맡는다.
한국경제신문이 ‘2016 이공계 대학평가’를 통해 이공계 전임교원 대비 산학협력 중점교수의 비율을 따져본 결과 경기대가 7.64%로 1위, 산기대가 7.37%로 2위를 泰置杉? 산기대는 연구개발·학생 현장 실습 등을 위해 산학협력 협정을 맺은 파트너 기업이 4000여곳으로 전국 대학 중 가장 많다.
‘산학협동 및 기술 실용화’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주요 대학에서도 산학협력 중점교수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성균관대에서는 김일호 전 오라클코리아 대표가 산학협력 중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 교수는 컨설팅업체 솔리콘즈와 소프트웨어 개발사 오라클코리아, 3차원(3D) 디자인프로그램 전문기업 오토데스크 등의 대표를 지낸 전문성을 토대로 창업교육거점센터장을 맡아 학생 창업 지원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부문 2위인 서강대에서는 정옥현 전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이 산학협력 중점교수를 맡고 있다. 정 교수는 27년간 LG전자에서 근무하며 쌓은 휴대폰 분야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서강대는 정 교수 임용을 계기로 LG전자와 ‘서강-LG 트랙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선발된 학생에게 장학금과 LG그룹 계열사 채용을 보장하는 제도다. 이 트랙을 통해 지난해 131명이 LG전자 등에 취업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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