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스케이프 코리아] 구천서 회장 "부산에 최고 45억 타운하우스·한국 대표 해양리조트 짓겠다"

입력 2016-06-08 18:17  

시티스케이프 참가하는 구천서 회장


[ 홍선표 기자 ] “동부산관광단지 안에 한국을 대표하는 해양 리조트로 지을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 최고 업체들에 설계와 시공을 맡겼습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적용돼 중국 등 해외 투자자들의 사전 문의가 많습니다.”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안에서 골프장, 타운하우스, 특급호텔 등이 모여 있는 종합휴양시설을 짓고 있는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의 구천서 회장(사진)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년 가까이 중국에서 살면서 맺은 해외 인맥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를 유치해 1조원대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정치인에서 디벨로퍼(개발사업자)로 변신한 뒤 법정단체인 한중경제협회 회장을 맡는 등 국내 부동산개발업계의 대표적인 중국통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 부산도시공사로부터 토지를 매입하며 시작된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사업은 사업비 1조800억여원을 들여 고급 해양 리조트를 짓는 사업이다. 2014년 18홀(7250야드)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이 리조트 안에서 개장했으며 지난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대회를 열기도 했다.

그는 10일 개막하는 시티스케이프 코리아를 통해 골프장 주변 고급 빌리지 분양에 주력할 예정이다. 분양가격이 21억~45억여원에 달하는 고급 주택인 만큼 설계와 내부 시설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그는 말했다. 가로 길이만 50m에 달하는 테라스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펜트하우스 등 70동의 주택이 들어선다.

14·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구 회장은 정계 입문 전부터 업무·숙박시설 전문 관리업체인 씨앤에스자산관리를 경영하며 부동산산업에 뛰어들었다. 수십년간 고급 호텔·리조트의 위탁관리업무를 해 오면서 쌓은 노하우를 리조트 전반에 접목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바이오관광단지와 뷰티(화장품)산업 등 한국이 앞서 나가는 산업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리조트 안에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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