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미 기자 ] 다음달부터는 펀드를 고를 때 투자설명서에 나오는 ‘위험등급’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수익률 변동성에 따라 펀드별 위험 등급이 세분화되기 때문이다. 같은 주식형펀드라도 등급이 제각각이어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다음달 2일부터 금융감독원이 새롭게 제시한 ‘펀드 투자위험등급 체계’가 적용된다. 이에 맞춰 자산운용사는 오는 20~30일 펀드 변경등록 신청서(정정신고서)를 내야 한다.
펀드별 수익률 변동성(표준편차)에 따라 △1등급(매우 높은 위험) 25% 초과 △2등급(높은 위험) 25% 이하 △3등급(다소 높은 위험) 15% 이하 △4등급(보통 위험) 10% 이하 △5등급(낮은 위험) 5% 이하 △6등급(매우 낮은 위험) 0.5% 이하 등 6단계로 나뉜다. 수익률 변동성은 펀드의 지난 3년간 주간 표준편차를 연 환산한 수치다.
현재는 주식 채권 등 투자자산 비중에 따라 펀드 유형별로 위험등급을 5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주식형펀드는 1등급(초고위험), 채권혼합형펀드는 3등급(보통 위험)으로 일괄 적용하는 방식이어서 유명무실한 지표란 지적을 받았다.
오상완 금감원 자산 楮諛㉤떽?팀장은 “새로운 위험등급 체계에서는 투자자가 펀드의 위험수준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추가 투자나 환매 등을 결정할 때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평가업체 한국펀드평가가 주요 펀드의 지난 3년간 수익률 변동성을 집계한 결과 대부분 펀드가 2~3단계씩 위험등급이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는 기존 1등급에서 3등급으로, 중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주식형펀드는 기존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바뀌는 것으로 나왔다. 또 주식혼합형펀드는 기존 2등급에서 4등급으로, 현재 3등급인 채권혼합형펀드는 5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주식형펀드라도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라 위험등급이 2~3단계씩 차이가 난다는 분석이다. 국내 최대 배당주 펀드인 ‘신영밸류고배당’은 3년간 표준편차가 10.57%로 기존 1등급에서 3등급으로 위험등급이 낮아진다. 가치주 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1’은 표준편차 9.79%로 4등급에 해당한다. 유럽 주식에 투자하는 ‘슈로더유로’(16.50%)는 2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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