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구의역 사고, 무책임-무반성이 낳은 것..지상의 세월호다”

입력 2016-06-12 10:07  

문재인 구의역 사고 (사진=문재인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표가 구의역 사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새누리당 정권이 추구하고 방치한 이윤 중심의 사회, 탐욕의 나라가 만든 사고인 점에서 구의역 사고는 지상의 세월호였다”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경기도교육청이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발간한 ‘416 단원고 약전’을 소개하며 세월호 참사와 최근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고를 연결, 두 사고 모두 현 정권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는 304개의 우주를 파괴하고 수천 명의 삶을 지옥으로 만든 일이었다. 오로지 이윤, 탐욕, 무능 때문에..그렇게 참혹한 일을 만들어놓고도 정부는 반성할 줄 모르고 오히려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무책임과 무반성이 또다시 구의역 사고를 낳았다”며 “새누리당 정권은 공공기관마저 효율성과 수익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도록 몰아갔다. 공공성과 조화돼야 한다는 야당 주장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최소한 안전과 관련한 업무만큼은 직접고용 정규직이 맡아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도 외면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세월호) 희생자 가운데는 내 딸과 이름이 같은 아이가 두 명 있다. 분향소에 꽤 여러 번 갔는데 그 아이들의 영정 앞에 설 때마다 눈물이 터져 나오는 걸 막을 수 없었다”며 “단원고 아이들은 내 아이, 우리들의 아이였다. 그 시간에 그 아이들은 우연히 세월호에 있었고 내 딸은 그 자리에 없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는 “이제 세월호 참사를 반성하며 안전한 대한민국,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드는 일은 정권교체 후 우리가 반드시 해내야 할 과제가 됐다”며 “그 일을 위해 세월호를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는 게 ‘약전’의 목적”이라고 마무리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급등주 싹쓸이! 인공지능 로봇이 추천하는 6월 상승 1순위는?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