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수민 리베이트' 진상조사단 13일 출범…조사범위 놓고 벌써 내홍

입력 2016-06-12 16:01  

국민의당은 김수민 의원(사진)의 4·1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13일 이상돈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자체 진상조사단을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주말 동안 조사단 구성과 조사범위 등에 대해 당 지도부와 논의한 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3 총선 과정에서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 의원이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리베이트 금액은 모두 2억3820만원이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진상조사단은 이 의원을 포함해 장진영 대변인, 이용주 법률위원장 등 7명 안팎의 법조인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사 범위를 놓고 당 내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애초 문제가 된 홍보비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당사자인 김 의원의 공천과정 전반을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의 공천 과정을 둘러싼 논란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공천 신청 자체를 하지 않았던데다 경력에 대해서도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던 김 의원이 비례대표 순번 결정 직전에 갑자기 당선 가능권인 7번을 받는 과정에 대해 뒷말이 나오고 있는 것.

또한 당시 당 자금 등을 총괄하던 전 사무총장인 박선숙 의원과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 등 핵심 당직자들도 함께 연루돼 고발당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검찰 수사 진행 추이에 따라 더 큰 파문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안 대표는 선관위의 고발이 있던 9일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검찰 수사에 반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태도를 급선회했다. 그는 의혹에 공식 사과한 뒤 11일 "내부적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렸고 사실확인을 해 결론을 내면 신속하게 모두 다 밝히겠다"면서 "김 의원의 비례대표 의혹 부분까지 포함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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