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미국 올림푸스캐피탈, 아주캐피탈 우선협상자에

입력 2016-06-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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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훈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12일 오후 3시32분

미국계 사모펀드(PEF) 올림푸스캐피탈이 국내 2위 캐피털사인 아주캐피탈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주캐피탈 대주주인 아주산업과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은 올림푸스캐피탈과 아주캐피탈 매각을 위한 배타적 협상에 착수했다. 아주캐피탈은 자산 규모가 지난 3월 기준 5조9836억원으로 캐피털업계 2위다.

올림푸스캐피탈은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PEF다. 아시아 지역 투자규모가 20억달러를 웃돈다. 한국에선 1999년 외환카드 지분 100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2013년 오릭스저축은행(현 OSB저축은행)에 공동 투자했다.

하지만 아주캐피탈 최종 인수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다. 아주캐피탈은 지난해 일본계 금융회사인 J트러스트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도 매각에 실패했다. 아주그룹은 매각가로 5000억원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캐피털 업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가격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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