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코리아 "최신 TGM 중형 카고에도 적용"
[ 안혜원 기자 ] "상용차의 안전은 특히 중요합니다. 상용차 운전자들 대부분이 하루종일 차량 내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사진)은 지난 10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 안전연구원 주행 시험장(KATRI)에서 열린 '2016 만(MAN) 안전 사양 시승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트럭으로 인한 사고는 한해에 2만5000건, 버스 사고는 1만5000건 가량 발생한다"며 "상용차의 안전 사양은 운전자 뿐만 아니라 차량 주변의 도로 환경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 계열사인 만트럭버스는 이날 상용차의 안전 사양을 직접 시연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주행 시험장에는 평소에는 보기 힘든 높이 4m, 무게 10t 전후의 커다란 상용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만트럭버스의 트랙터(프리미엄·이피션트라인2) 6대, 카고 트럭(TGS 10×4·6×2) 2대, 덤프 트럭(TGS 허브리덕션·TGX 이피션트라인2 싱글리덕 ? 2대였다.
긴급제동 시스템(EBA)이 장착된 트랙터 차량을 타봤다. 물론 시승은 직접 운전한 것은 아니고 동승석 체험으로 이뤄졌다.
이 기능은 전방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상황을 인지해 정차를 유도한다. 자동으로 차량이 주행하도록 오토 크루즈 기능을 설정한 차량이었다. 전문드라이버가 오토 크루즈의 속도를 50km/h 설정했다. 그리고 방향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핸들에만 손을 올려놓고 가속·브레이크 페달에서는 발을 뗐다.
50km/h의 속도로 달리던 차량에서 갑자기 요란한 경고음이 들려왔다. 앞에 위치한 장애물을 차량이 감지한 것. 그래도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않고 계속 주행했다. 속도가 서서히 줄어들던 차량은 장애물을 1m 가량 남겨놓고 멈췄다.
앞서 볼보, 벤츠 등의 승용차에서 경험해봤던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과 비교해 보면 제동이 보다 부드럽다.
만트럭버스코리아 관계자는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가 장애물과의 거리 측정해서 제동이 이루어진다"며 "주행 조건에 따라 거리가 차이가 날 순 있지만 보통 1m~1.5m를 남겨놓고 엔진에서 브레이크를 잡는다"고 설명했다.
앞 차량과의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정속주행 시스템(ACC)도 원리가 비슷했다. 차량의 라이에이터 그릴 앞 쪽 레이더가 앞서 달리는 차량의 속도를 감지하고, 앞유리에 위치한 카메라가 앞 차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살펴 차 간의 거리를 조정했다.
60km/h의 앞 차와 동일한 속도로 달리던 중 앞 차가 40km/h로 감속했다. 앞 차의 속도가 줄어들자 브레이크 보조 제동 장치가 작동해 차량 스스로 속도를 40km/h 까지 낮췄다.
단 차량 속도가 25km/h 미만으로 내려가자 LCC 기능은 자동으로 해제됐다.
만트럭버스 관계자는 "이 같은 안전 사양들은 타 브랜드에서는 럭셔리 고사양 차량에만 적용하지만 만트럭은 저가 제품에도 적용하고 있다"며 "최근 부산모터쇼를 통해 출시한 TGM 중형 카고에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만트럭버스는 TGM 모델을 출시하며 중형 카고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중형 카고 시장은 현대·기아자동차, 타타대우상용차 등 국내 브랜드가 90% 이상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타 브랜드에 비해 만트럭 중형 카고의 가격이 10%가량 더 비싸다"면서 "하지만 다양한 안전사양 덕분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고장없이 운행을 할 수 있어 차량의 유지 비용은 더 적게 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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