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 선명한 화면·'리더 모드' 돋보인 G패드 Ⅲ…전화오면 바로 태블릿서 확인

입력 2016-06-13 16:12   수정 2016-06-13 17:48

[ 안정락 기자 ] LG전자의 최신 태블릿PC ‘G패드Ⅲ 8.0’(사진)을 1주일가량 써봤다. 이 제품은 8인치 풀HD 디스플레이(1920×1200)에 16 대 10의 화면 비율을 적용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깨끗하게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인터넷 강의 등 멀티미디어 교육에 최적화한 태블릿이라고 소개했다.

화질은 뛰어났다.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리더 모드’ 기능도 유용했다. 리더 모드는 웹서핑을 하거나 전자책을 읽을 때 눈이 편하도록 청색광을 감소시켜 주는 기능이다. 청색광 차단율에 따라 흑백·낮음·보통·높음 등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일단 설정을 해두면 제품 오른쪽 측면에 있는 Q버튼을 통해 한 번의 터치로 곧바로 화면 전환이 가능했다.

G패드Ⅲ 8.0의 또 다른 장점은 일반 PC에 장착돼 있는 USB 단자가 있다는 점이다. 이곳에 USB 메모리를 꽂으니 곧바로 인식했다.

USB 메모리에 데이터를 내려받거나 태블릿으로 자료를 옮길 때 편리했다. USB 단자를 통해 키보드나 마우스도 직접 연결할 수 있다.

G패드 시리즈의 유용한 기능인 ‘Q페어’도 시험해 봤다. Q페어는 G패드와 안드로이드폰을 연동해 전화, 메시지 등을 태磁늉【?곧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앱(응용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에 Q페어 앱을 설치한 뒤 블루투스로 G패드와 연결하면 기능이 활성화된다.

Q페어가 작동하고 있을 때는 스마트폰으로 전화가 오면 태블릿에서도 동시에 전화번호가 뜨면서 알려준다. 걸려온 전화를 태블릿에서 거절할 수도 있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문자 메시지가 올 때도 역시 태블릿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이 가방이나 주머니 속에 있을 때 태블릿 화면만 보고도 전화,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편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Q페어 앱에는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없는 지역에서 자동으로 스마트폰 데이터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도 담겨 있다. 이른바 ‘핫스팟’ 기능을 자동으로 켜준다는 뜻이다.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찾는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이 어디에 있는지 모를 때 G패드의 Q페어 앱에서 스피커 모양의 이모티콘을 누르면 휴대폰 벨소리가 울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스마트폰이 무음이나 진동 모드일 때도 벨소리를 울리게 해준다. 반대로 스마트폰 Q페어 앱에서도 G패드를 찾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알림이 올 때 G패드에서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알림’ 메시지만 뜨고 내용 등을 볼 수 없는 건 아쉬웠다.

G패드Ⅲ 8.0은 지난해 7월 출시한 전작(G패드Ⅱ 8.0)보다 하드웨어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앞면 카메라는 200만화소에서 500만화소로, 뒷면 카메라는 500만화소에서 800만화소로 업그레이드됐다. 무게는 309g으로 전작(347g)보다 가벼워졌다. 기본 저장공간은 32기가바이트(GB)이며, 최대 128GB 마이크로SD카드를 꽂아 저장 용량을 확대할 수 있다. 색상은 인디고블랙, 화이트 등이 있으며 가격은 33만원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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