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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전기장치 제조업체 강소로스웰전기의 홍콩 지주사인 로스웰인터내셔널이 오는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저우샹동 로스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모자금으로 차량용 네트워크시스템(CAN) 2호 공장 준설과 연구개발(R&D)비용, 배터리팩 등 생산설비를 갖추는 데 쓸 예정"이라며 "한국기업과 기술 및 인력 협업을 통해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중국 자동차 전장시장 9위인 강소로스웰전기를 100% 보유한 홍콩 지주회사다. CAN 제어시스템이 매출의 77%를 차지하고 있고 자동차 공조설비(23%)도 만들고 있다. 현재 개발이 완료된 전기차 핵심부품은 올해부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저우샹동 사장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영업이익률 23.6%, 순이익률 18.6%를 달성했고 전기차 매출이 발생하면 이익률은 더 올라갈 것"이라며 "상장 후 배당을 포함해 주주친화정책 시행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954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4억원, 177억원을 올렸다. 매출의 100%가 강소로스웰전기에서 나온다. 이 회사의 최대 고객사는 중국에서 상용차 제조 및 판매 1위 기업인 포튼(FOTON)으로 매출의 35%를 차지한다. 중국 내 완성차 브랜드 상위 10개 기업 중 7곳에 부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전기버스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저우샹동 사장은 "올해부터 중퉁버스, 포튼, 체리, 아시아스타 등 전기차 업체에 부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며 "올해 연말까지 전기차에 들어가는 동력배터리팩을 한달에 2000세트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3000만주다. 공모 희망가는 2100~3200원을 제시했다. 총 630억~9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890억~2880억원 수준이다. 공모 이후 저우샹동 사장 등 최대주주의 지분은 65.07%가 된다. 이 주식은 상장 이후 2년 동안 보호예수된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오는 17일과 20일 이틀 동안 신한금융투자에서 받는다. 오는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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