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정진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14일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에 당 원내대표를 지낸 호남 3선 출신인 우윤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을 임명했다. 정치권의 대표적인 개헌론자로 알려진 우 전 의원의 총장 발탁에 대해 정 의장이 13일 개원사에서 밝힌 개헌론에 힘을 싣기 위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변호사 출신인 우 전 의원은 당내 친문(친문재인)계로 온건한 합리주의자라는 평가다. 17대부터 내리 3선을 하며 국회 법사위원장, 정책위원회 의장, 원내대표 등 국회와 당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우 전 의원은 2009년 《한국정치와 새로운 헌법질서》, 2013년 《개헌을 말한다》 등 개헌 관련 서적을 출간하는 등 정치권 내 대표적인 개헌론자다. 정 의장이 20대 국회에서 개헌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정 의장은 이날 의장 비서실장에 김교흥 전 의원을 내정했다. 김 전 의원은 인천 서·강화갑에서 지난 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인천 정무부시장을 거친 정세균계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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