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제47회 벨리니 국제성악콩쿠르(CONCORSO INTERNAZIONALE DI CANTO LIRICO 'VINCENZO BELLINI')에서 소프라노 김은경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0일 이탈리아 시칠리아 지방의 카타니아 시립극단홀에서 열린 콩쿠르 결선의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소프라노 김은경은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Norma> 중 ‘정결한 여신 (Casta Diva)'을 불렀으며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안양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밀라노에 위치한 베르디 국립음악원에 재학 중인 소프라노 김은경은 이날 특별상과 청중상까지 잇따라 수상하며 한국 성악의 세계적인 명성과 수준을 널리 알렸다.
특히 이번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소프라노 김은경을 ‘대구오페라하우스 특별상’ 수상자로 추천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박명기 예술총감독은 “소프라노 김은경은 1등 뿐 아니라 관객들이 선정하는 청중상까지 수상할 만큼 월등한 실력을 가진 성악가”라며 “특별상 수상에 따라 올해나 내년에 소프라노 김은경의 무대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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