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유지태, ‘꾼’으로 스크린서 첫 호흡..연기변신 예고 ‘기대 UP’

입력 2016-06-15 16:25  

현빈, 유지태 (사진=VAST, 나무엑터스)


현빈-유지태가 ‘꾼’에 출연한다.

15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검사와 사기꾼이 함께 벌이는 범죄 사기극을 그린 영화 ‘꾼’이 배우 현빈과 유지태의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현빈은 ‘꾼’에서 사기꾼들만 골라 속이고 다이는 지능형 사기꾼 ‘황지성’으로 분한다. 영화 ‘역린’에서 강인함과 인간미가 공존하는 비운의 왕 ‘정조’를, 올해 3월 크랭크인한 영화 ‘공조(가제)’에서 강한 집념의 북한 형사를 맡았다면, 이번 역할은 기존에 그가 영화에서 선보인 묵직하고 권위있는 캐릭터와는 정반대되는 입장에 놓인 인물로, 현빈의 연기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한 계획에 ‘황지성’을 끌어들이는 대검찰청 특수부 ‘박희수 검사’ 역에는 유지태가 낙점돼 현빈과 스크린에서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다. ‘박희수 검사’는 각종 비리에 얽힌 굵직한 사건을 해결하는 정의로운 검사로 알려져 있지만, 이면에는 끝없?권력욕을 지닌 인물로 극단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최근 크랭크업한 영화 ‘스플릿’에서 이정현과, 곧 방영예정인 드라마 ‘굿와이프’에서 전도연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등 여배우들과의 작업이 많았던 유지태. 반면 ‘꾼’에서는 오랜만에 남-남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라 관객들을 더욱 기대케한다.

한편 ‘꾼’은 ‘왕의 남자’ 조연출로 시작해 ‘라디오스타’, ‘님은 먼곳에’ 등의 작품에 참여하며 이준익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장창원 감독의 데뷔작으로, 최근 연이은 충무로 신예감독들의 강세에 어깨를 나란히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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