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제주 여객선 13개월 만에 운항재개…휴가철 '뱃길여행' 활기띠나

입력 2016-06-15 18:15  

동북아카페리 내달 운항


[ 김태현 기자 ]
부산과 제주를 잇는 여객선 뱃길이 중단 13개월여 만인 오는 7월 중순 다시 열린다. 경매에 들어간 여객선 2척이 신규 사업자인 동북아카페리에 인계돼 사업면허 승계가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배 이름을 달고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동북아카페리(대표 김성태·사진)는 경매를 통해 소유권을 확보한 부산~제주 카페리여객선 2척을 다음달 말 재운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15일 발표했다. 동북아카페리는 부산지역 선박물류회사인 코르웰의 김성태 회장이 연안해운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난 1월 새로 설립한 회사다.

동북아카페리는 서경파라다이스호(6626t급)를 지난 4월12일 41억3000만원에 경매로 낙찰받은 데 이어 최근 소유권 이전과 사업 승계를 완료했다. 동북아카페리는 앞서 2월엔 서경아일랜드호(5223t급)를 61억원에 낙찰받았다. 서경파라다이스호와 서경아일랜드호는 부산과 제주 항로를 다니던 카페리여객선으로 전 소유자인 서경카훼리의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와 함께 경매에 부쳐졌다.

동북아카페리는 낙찰받은 서경아일랜드를 ‘레드스타’로, 서경파라다이스는 ‘블루스타’로 지난달 선명을 변경했다. 블루스타는 부산 감천항 오리엔트조선소에서 수리받고 있다. 레드스타는 목포 우성FRP조선소에서 수리할 예정이다. 동북아카페리 관계자는 “레드스타와 블루스타는 선박 수리와 검사를 거쳐 여객선안전증서를 발급받은 뒤 7월 초 선원과 종사자 교육을 하고 7월15일께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부산~제주 항로에서 유일하게 카페리를 운항해온 서경카훼리가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 등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뱃길이 장기간 끊겨 승용차를 싣고 제주를 가려는 여행객은 전남 목포나 장흥까지 가야 했고 화물 운송도 적잖은 불편을 겪었다. 이번 운항 재개로 관광객과 건설업체들은 불편이 해소되고 관광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드스타는 지난해 3월21일부터, 블루스타는 지난해 6월28일부터 운항을 멈췄다. 이 배들은 2013년 4월 제주 항로에 투입돼 주 6회 왕복 운항하다가 세월호 참사로 승객과 화물이 40%가량 감소한 데 이어 메르스 사태까지 겹치면서 경영난에 처했다. 이후 수차례의 입찰 과정을 거쳐 신규 사업자인 동북아카페리가 최종 낙찰받고 사업 승계를 마무리했다.

김성태 대표는 “부산~제주 항로를 다시 가동해 개발 붐이 일고 있는 제주도의 화물을 수송하고 배를 이용하는 관광객을 유치해 부산과 제주를 연결하는 해양관광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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