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트 일드프랑스기업진흥청 해외마케팅 이사
외국 기업 위한 ‘플러그 앤 스타트’ 프로그램 올해초 도입
“유럽시장 개척을 원하세요. 단돈 월 200유로(약 26만원)로 유럽시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3개월간 드립니다”
14일 방한한 프레드릭 드 바스트 프랑스 일드프랑스기업진흥청(Paris Region Enterprises;약칭 PRE) 해외마케팅 담당 이사(사진)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초부터 해외 스타트업을 위한 ‘플러그 앤 스타트(Plug & Start)’ 프로그램을 도입해 적은 돈으로 유럽 진출 여부를 알아볼 수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파리 소재 일드프랑스기업진흥청이 자체 사옥에서 운영중인 이 프로그램은 외국기업이 유럽시장에 진출해야할 지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창업하면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사전에 검토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
바스트 이사는 “입주조건은 기업이기만 하면 되고 업종제한은 없다”며 “다만 항공 자동차 식품 정보기술 핀테크 영화 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등은 우리가 특별히 관심을 갖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사무공간제공, 인터넷과 카페테리아 이용은 물론 관심있는 기업 및 산업정보와 프랑 진출에 필요한 각종 컨설팅도 해준다고 말했다.
일드프랑스기업진흥청은 파리를 둘러싸고 있는 일드프랑스지역으로의 기업유치와 지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정부기관이다. 파리를 둘러싼 일드프랑스는 프랑스 중심지다. 면적은 1만 2000㎢이며 약 12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엔 94만 4000여개의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업종은 항공 자동차 정보통신기술 환경 금융 등 다양하다. 그는 “프랑스는 기업 설립절차가 아주 간소화돼 1주일이면 될 정도로 기업친화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바스트 이사는 “파리 베르사이유전시장에선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세계창업기업 대회인 ‘비바 테크놀러지(Viva Technology)’가 열린다”며 “각국의 창업기업들이 자신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뽐낼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 대회에는 5000개사를 초청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동수단 헬쓰케어 정보통신기술 분야 등의 창업기업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낙훈 증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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