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수요까지 몰리며
도매가 ㎏당 6000원 육박
[ 이수빈 기자 ]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고 있다. 한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대체 수요가 몰리는 데다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어서다.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16일 거래된 1등급 기준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당 5867원이었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4월 중순 4300원에 거래되며 바닥을 친 뒤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달 중순 ㎏당 5000원을 넘어섰다. 조만간 6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 9일 열린 돈육시장 동향분석 회의에서 껍질을 벗긴 돼지 지육(내장이 제거된 뼈와 고기) 가격이 ㎏당 6000원 초반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은 여름 휴가철에 올랐다가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하락한다. 업계에서는 지난달부터 날씨가 더워지면서 일찍 캠핑이나 나들이를 떠나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가격이 폭등한 한우 대신 돼지고기로 수요가 몰렸다는 설명이다. 올해 한우 가격은 도축 마릿수가 줄면서 전년보다 30%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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