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6] "베테랑의 힘 보여주마" vs "언니들 긴장해"

입력 2016-06-16 18:07  

D-6
30대 노련미 vs 패기 10대

30대 "나이는 숫자일 뿐"
홍란·김보경·윤슬아 '삼총사', 녹슬지 않은 기량·체력 과시
"멘탈은 우리가 강해" 자신감

무서운 10대 루키들
이소영·이다연·이효린 등 출전…"성적 연연 않고 샷마다 최선"
실력·저돌성 앞세워 돌풍 예고



[ 이관우 기자 ] 패기냐 노련미냐. ‘무서운 10대’와 ‘노련한 큰언니’들이 맞붙는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6’ 대회에서다. 경기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5명의 10대 선수와 30대 ‘노장파’ 7명 등 총 132명이 출전해 양보 없는 샷 대결을 펼친다. ‘잃을 게 없는 저돌성’이 10대 루키들의 무기라면 곱쌓인 실전 경험에서 우러난 ‘진국 멘탈’이 맏언니들의 히든카드다.

10대 돌풍 예고

10대 루키들은 올 시즌 여러 투어에서 쟁쟁한 선배들과 우승 다툼을 벌이면서 매서운 기세를 뽐냈다. 선두주자는 국가대표 출신 이소영(19·롯데)이다. 올 시즌 10개 대회에 참가?두 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랭킹도 27위로 56명의 루키 중 가장 높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첫날에는 3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라 첫 승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그는 “올해 목표는 당연히 신인왕이다. 천천히 목표에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이달 10일 제주에서 열린 에쓰오일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간 이다연(19)도 무서운 10대 그룹에 가세했다. 데뷔 동기 임은빈(19·볼빅)과 함께 골프명문 함평골프고를 다니며 갈고닦은 퍼팅(평균 퍼팅 수 투어 1위)에 물이 올랐다.

지난달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4위로 실력을 입증한 그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샷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출신 선배들을 제치고 올 시즌 시드전에서 수석을 차지한 이효린(19·미래에셋)도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준비된 신인’이다. 그는 3월 베트남에서 열린 KLPGA투어 더달랏앳1200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올라 ‘대형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11일 에쓰오일 대회에서 첫 예선 탈락의 쓴맛을 본 만큼 반전이 절실하다. 이효린은 “대회 경험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며 “이번 대회에서 부진을 씻겠다”고 다짐했다.

귀여운 외모로 데뷔하자마자 미녀골퍼 대열에 합류한 김혜선(19·골든블루)도 16일 열린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3언더파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려 10대 돌풍을 예고했다.

강인한 멘탈로 승부

10대의 패기에 맞서는 30대 맏언니들의 대표 격은 서른 동갑내기 삼총사다. 1986년생인 홍란(삼천리) 김보경(요진건설) 윤슬아(파인테크닉스)가 주인공. 지난해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을 제패해 통산 4승을 기록한 김보경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5승째를 기필코 따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후배들로부터 ‘철녀’로 불릴 만큼 강철 체력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27개 대회에 출전해 1승을 올린 데 이어 올해 열린 13개 대회에 모두 얼굴을 내밀었다. 그는 “까다로운 코스일수록 자신있다”며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때마다 ‘아저씨 부대’를 몰고 다닌 홍란도 올 들어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자주 올린다. 지난달 NH투자증권 대회 2라운드에서는 후배 김지현(25·한화)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통산 3승의 우승 경험이 큰 자산이다. 홍란은 “체력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후배들과 충분히 경쟁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2014년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 이후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는 윤슬아도 이번 대회를 분위기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윤슬아 역시 통산 3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삼총사’ 중 한 명이 우승하면 2012년 KDB대우증권클래식을 제패한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이후 4년 만에 30대 챔프가 탄생한다. 당시 16언더파를 친 박세리는 2위 허윤경(26·SBI저축은행)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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