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의 원포인트 레슨] (15) 브렉시트 투표 앞둔 '안갯속 장세' 대처법

입력 2016-06-19 15:20   수정 2016-06-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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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공개한 점도표(FOMC 위원 17명이 생각하는 적정금리를 나타낸 표)를 보면 16명의 정책위원 중 6명이 올해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새롭게 의결권을 받은 위원들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됐음에도 금리 인상 횟수를 한 번으로 예상한 사람이 늘었다(1명→6명)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2.2%→2.0%)됐지만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1.2%→1.4%)되는 등 경기지표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3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가 있다는 점도 감안된 결과로 보인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얼마 전까지 ‘지나가는 행사’로 여겨졌지만, 최근 영국 내 여론조사가 ‘탈퇴’ 쪽으로 돌아서면서 세계 금융시장을 좌우하는 태풍으로 떠올랐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EU 잔류를,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은 탈퇴를 주장하는 등 지도자들의 주장도 엇갈리고 있다.

브렉시트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값이 연일 상승하고 영국 파운드화는 급락했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파급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전제하에 대응해야 한다. 하지만 시장 예상은 영국의 EU 잔류 쪽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다. 브렉시트가 이뤄진다면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의 분리 독립 의견이 우세해질 수 있어서다. 투표 결과가 ‘탈퇴’로 나오더라도 협상과 유예기간도 있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2000선, 2020선에서의 음봉과 5일선의 ‘몸통크로스’가 나오면서 하향하고 있다. 지수가 올라가기 위해선 저점 근처에서 ‘양봉 캔들’이 나와야 한다. 5일선 위로 일봉 캔들이 완전히 올라서는 ‘몸통크로스’ 현상을 상승하는 신호로 보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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