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이 기자 ] 국내 흰우유 소비가 줄어들고 주요 수출처인 중국에선 분유 판매 규제가 강화되면서 우유업체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17일 1.58% 하락한 4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최고치인 3월10일 5만500원에 비해선 13.47%나 떨어졌다. 남양유업도 4월1일 연중 최고점(83만4000원)에 비해 17.03% 떨어진 69만2000원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처럼 우유주가 부진을 면치 못한 이유로는 중국이 제품 표기사항 의무를 강화하면서 1분기 분유 수출이 49% 줄어드는 타격을 받은 점이 우선 꼽힌다. 10월부터 시작될 중국의 분유 규제도 국내 우유 업체에는 악재다. 우유업체들은 평균 6~7개의 수출 브랜드를 갖고 있지만 앞으론 중국에 3개 브랜드 이상을 판매할 수 없게 된다.
국내 출산율 하락과 식문화 변화로 흰우유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우유업체 주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우유 재고량은 2003년 9만2677t에서 최근엔 24만4000t을 넘어섰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내 우유 관련 업체들이 가공유와 고수익 제품에서 매출을 늘려 탈출구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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