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아, 중국서 '여신' 대우 받기까지…"쌍커풀 수술 후 더 좋아해"

입력 2016-06-21 16:11  


"중국, 결코 쉬운 곳이 아니죠."

배우 홍수아가 중화권에서 인기를 모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털어놨다.

홍수아는 최근 bnt와의 화보 촬영을 통해 '대륙의 여신'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자태를 뽐냈다.

2003년 고교생 시절 잡지 모델로 데뷔한 홍수아는 인기 시트콤 ‘논스톱 5’로 브라운관에 등장, 쌍카풀 없이 큰 눈과 168cm, 44kg의 우월한 몸매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후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드라마 ‘내사랑 금지옥엽’ 등을 통해 통통 튀는 발랄한 매력으로 인기몰이 했다. 이후 중국으로 진출해 '여신'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데뷔 초반과 사뭇 달라진 얼굴로 '성형 의혹'을 받아야만 했다.

이에 대해 홍수아는 “중국에서는 쌍커풀 수술을 하고 나서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홍수아는 개봉을 앞둔 중국 스릴러 영화 ‘방관자’에 대해 “정의감 넘치는 기자 역할을 맡았는데, 대중 분들이 떠올리는 세침대기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 성격은 강인한 면도 있어서 이번 캐릭터?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영화 ‘방관자’는 1월에 중국 시안에서 촬영한 작품으로 홍수아는 에는 듯한 추위를 견디며 촬영에 임했다. 그는 “공포물이라 새벽이나 밤 촬영이 많아 추위를 견디느라 정말 힘들었는데, 사실 고생하지 않는 작품은 없기 때문에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영화 ‘원령’, 한국 영화 ‘멜리스’에 이어 공포스릴러 영화를 선택한 홍수아는 “같은 장르지만 각각의 캐릭터가 상반된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멜리스’에서는 시크한 악역이었다면 ‘원령’이나 ‘방관자’에서는 중국에서 가지고 있는 첫사랑 이미지를 살려 여성스럽고 여린 캐릭터를 맡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 제작진과 문화 차이를 느낀 적은 없었을까. 그는 “영화 ‘원령’을 찍을 때 난방이 안되고 온수가 나오지 않는 환경에서 촬영을 했는데, 여주인공이라는 이유로 특별 대우를 해줄 수 없고 중국 배우들 또한 모두 열악한 상황을 견디고 있다고 전해들었다”며 “중국에 온 이상 중국 문화에 따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했고 어렸을 때 시골에서 강하게 자랐기 때문에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5월초 tvN ‘SNL 코리아7’에 출연해 코믹한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낸 홍수아는 “어렸을 때부터 시트콤을 했기 때문에 망가지는 연기에 대해서 거리낌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SNL 코리아7’은 모든 크루들이 아침 일찍부터 모여 리허설과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링若?웰메이드 프로그램”이라 전했다.

드라마 ‘천사의 복수’로 안방극장 컴백을 예고한 홍수아. 그는 “아직 한국에서는 제대로 된 주연 작품이 없다”며 “천사 같은 여주인공이 어떤 계기를 통해 복수극을 시작하는 스토리 속에서 양면의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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