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이 집단 휴원에 들어간다.
오는 23일부터 정부의 맞춤형 보육 시행에 반발해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한민련) 소속 어린이집들이 이틀 동안 집단 휴원에 들어간다.
전국 4만2000여 개 어린이집 가운데 한민련 소속 어린이집은 1만4000여 곳으로, 이 중 1만여 곳이 휴원 투쟁에 동참할 것으로 한민련은 보고 있다.
한민련은 “정부가 주장하는 맞춤형 보육은 보육의 질을 높이고, 영아 애착 형성의 취지를 담고 있지만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며 “지금도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종일반 대비 20%를 줄이면 보육정책을 포기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정부가 맞춤형 보육 시행안에 대한 수정안을 만들어 어린이집 단체와 대화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단 휴원할 명분이 없다”면서 “불법적인 휴원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24일까지 개선안을 내놓을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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