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은 기자] "인기 가전·가구가 기본으로 설치되고 발코니 확장도 무료기 때문에 수요자 입장에서는 2000만~2150만원 가량 절약하는 셈입니다."
최근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 공급된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분양 담당자의 얘기다. 이 아파트에는 대형 붙박이장을 포함해 현관 중문, 시스템 에어컨, 하이브리드 쿡탑, 스팀오븐 등 선호도 높은 가구와 가전 품목이 기본으로 설치된다. 보통 1100만~1200만원 수준인 발코니 확장비도 따로 들지 않아 수요자들의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을 강조했다.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는 지난 14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9.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주택형 마감됐다. 편리한 교통망, 브랜드 파워 등과 더불어 무상옵션 품목 확대와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다른 건설사들도 신규 분양 단지에 다양한 가전제품과 가구 등을 무상옵션으로 도입하는 추세다. 무상옵션 품목이 늘일수록 간접할인 효과가 커져 청약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치냉장고부터 광파오븐, 하이브리드쿡탑, 식기건조기 등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주방 가전이 주로 도입된다.
한국토지신탁이 경북 김천시에 분양 중인 '남혁신 코아루 푸르나임'은 무상옵션 품목을 다양화해 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낮춘 단지 중 하나로 꼽힌다. 광파오븐, 식기건조기 등이 기본으로 설치된다. 발코니 확장 시에는 작은 방 붙박이장, 전기쿡탑이 설치된 아일랜드 식탁이 추가로 도입된다.
삼성물산도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루체하임'을 분양하며 무상옵션 품목을 확대했다. 방 발코니 확장은 물론 시스템 에어컨과 빌트인 김치냉장고 및 식기세척기, 오븐 일체형 레인지후드 등을 기본으로 설치한다.
부영주택이 경남 마산에서 분양 중인 '마산월영 사랑으로 부영'에는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행주도마살균기, 음식물 탈수기, 전기오븐 등이 기본으로 설치된다. 우미건설은 안성시 공도읍에서 '안성 공도 우미린'을 분양하며 발코니 확장 시 전기렌지와 가스렌지가 결합된 형태의 하이브리드 쿡탑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은 단순 분양가보다는 추가로 발생하는 옵션 비용이나 분양조건 등까지 상세히 따지기 때문에 무상 옵션이 많을 경우 간접할인의 효과가 크다"며 "분양가가 합리적인 경우에는 특히 무상옵션 조건이 구매의사 결정에 중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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