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철도망 큰 폭으로 확충

입력 2016-06-23 16:45  


경남지역 철도망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상남도는 서대구~창녕 대합 노선과 남부내륙철도 거제~김천 노선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다고 22일 발표했다.

대구 산업선을 창녕 대합까지 연장하는 서대구~대합 노선은 단선전철로 총 40.1㎞ 구간이다. 도는 8164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5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당초 국토교통부의 공청회 안에는 대구 산업선의 종점이 대구국산산단으로 돼 있었다. 하지만 경남지역의 건의와 설득으로 창녕 대합산단까지 연장하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 구간 노선 연장이 대구~창원간 산업철도 건설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남권 내륙 산업물류와 경남 중부내륙의 산업물류를 마산 가포신항을 통해 처리하는 것은 물론 대구와 창원 간 여객수송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된 남부내륙철도(거제~김천) 사업은 경남 서부권 대개발의 핵심으로 꼽힌다. 도는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181.6㎞ 단선전철를 우선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예상 사업비는 4조7440억원이며, 시속 200㎞ 이상 준고속철도로 운영하면 거제에서 서울까지 2시간40분에 주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전선 진주~광양(57㎞)의 전철화사업은 ‘운영효율성 제고사업’으로 포함됐다.

기존 비전철과 전철이 혼재되어 전철 운행이 불가능했던 이 구간을 전철화하면 열차속도 향상, 운영편성 증가로 운영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공사 중인 진주~광양 복선화사업은 오는 7월 개통할 예정이다.

김복곤 도 교통정책과 공항철도담당은 “창원~대구간 산업철도의 교두보가 될 대구산업선과 서부권 대개발의 핵심인 남부내륙선이 구축되면 경남이 남부권 경제 공동체의 핵심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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