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라운드 이모저모
[유정우 기자] 24일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회 2라운드 경기가 진행된 경기 안산 아일랜드CC에는 새벽부터 비가 내렸지만 이른 아침부터 300여명의 골프애호가들이 찾아와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특히 우산 하나를 나눠쓰며 경기를 관람하는 '잉꼬부부' 갤러리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경기 평택에서 온 조정현 씨(38) 부부는 "결혼 이후에는 아내와 같은 우산을 쓰고 다녀본 적이 없는데 오랜만에 연애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방송인 윤사랑 "저도 골프 팬이에요"
빼어난 몸매로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모델 겸 방송인 윤사랑 씨(25)도 지인들과 대회장을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친한 언니를 따라 왔다는 그는 KBS 개그콘서트 ‘웰컴백쇼’에 모델로 출연해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윤사랑은 궂은 날씨에도 대회 코스, 클럽하우스, 한경 갤러리 프라자 등 대회장 곳곳을 누비며 경기를 관람했다. 자신을 알아보는 갤러리들과는 함께 휴대폰 사진을 찍어주는 등 반가움을 표했다.
윤사랑은 "갤러리로 프로대회에 관람오긴 처음"이라며 "선수들의 호쾌한 샷을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왜 굳은 날씨에도 많은 골프팬들이 선수들의 뒤를 따르는지 알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갤러리 플라자 우천용품 동나
새벽부터 비가 내린 탓에 갤러리 프라자의 최대 인기 품목은 비옷과 우산 등 우천 용품이었다. 현장에서 갤러리 프라자를 운영을 담당한 표혜원 씨는 “어제는 후텁지근한 날씨 탓에 쿨 토시 등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 오늘은 비상용으로 준비한 우천 제품이 다 팔렸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갤러리 박선민(서울 영등포구) 씨는 “평소 좋아하는 골프 브랜드 우산을 특가로 판매해 아내 것까지 샀다”며 좋아했다.
◆비씨페이(BC Pay)... 너 뭐니
대회 공동주최사인 비씨카드는 대회 현장에서 핀테크(금융+기술) 체험관을 운영했다. 비씨페이(BC Pay) 는 기존 플라스틱 신용카드의 결제기능을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에 담아 사용하는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서비스다. 아일랜드CC 클럽하우스 옆에 마련한 체험관에는 근접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는 물론 홍채와 지정맥 등 생체인증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결제 시스템을 체험하려는 갤러리들이 모여들었다. 비씨카드측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갤러리들에게 음료수와 기념품 등을 무료로 나눠줘 인기를 끌었다.
아일랜드CC(대부도)=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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