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25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남부권신공항 백지화 진상규명 촉구대회에서 “남부권 신공항의 꿈은 아직 끝나지않았다”며 정부의 신공항 발표에 대한 시장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권시장은 “하늘길을 열고자하는 꿈은아직 끝나지않았다”며 신공항 재추진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권 시장은 “만약 검증과정을 통해 김해공항 확장이 불가능하거나 지금 정부안이 우리가 바랐던 신공항을 담아낼 수 없고 추진과정에서 스스로 김해공항확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또 무산된다면 남부권 신공항은 다시 추진해야하지 않겠느냐”며 “그때 가면 이번 용역결과로 보면 35개 입지 중에 새로운 입지로는 밀양이 최고 좋은 땅이라는 것이 확인되것이 아니냐”며 이렇게 주장했다.
권시장은 이날 약 25분간의 연설을 통해 ▲신공항 문제를 10년간의 소모전 끝에 원위치 시킨대 대한 정부의 사과촉구 ▲신공항 용역 결정과정에서의 정치적 결정 확인 ▲ 대구공항 활성화 대책 및 K-2 군공항 이전에 대한 구체적 대책도 요구했다.
권시장은 “정치적 고려를 하지않겠다던 정부가 스스로 약속을 지키지못했다.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 스스로 정치적고려를 했다고 했고 7%나 반영했다”며 “ 정부가 만약 원칙을 어겼다면 영남 시도민들 기대하게하고 10년 허송세월 보낸 뒤 원위치로 돌려놓은데 대해 적어도 국무총리는 사과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권시장은 “김해공항은 미주 유럽 아프리카 중동 노선이 없어 국제선을 이용하는 대구경북민 60%는 인천의 아침9시 항공기를 타기위해 새벽 3시에 인천까지 333km 달려가고 대구경북 항공물류 96%는 인천공항에서 처리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시장은 “우리들의 노력을 폄하하지말자”며 “우리가 김해공항이 밀양보다 25km 더 먼 공항이라고 수용못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김해서 유럽 미주 항공물류공항 되는지 앞으로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신공항 꿈이 끝나게 아니라 미래로 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시장은 “이번 용역에서 4000만 수요를 김해공항 확장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정부가 인정하면서 3800만은 김해공항서 수용하고 나머지는 대구공항 이용하겠다고 하는데 대구공항은 작년 이미 203만을 넘었고 올해 250만명을 예상한다”며 “대구공항 활성화 계획도 밝혀라”고 주장했다.
권시장은 또 “대구시민의 염원으로 추진중인 K-2 이전은 기부대양여 즉 개발이익으로 새로운 군항을 짓고 보상도한다는 계획이지만 정부발표대로 민간공항을 존치시킨다면 기부대양여방식으로는 K-2 이전이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k-2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만들어 내놓아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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