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훈 기자 ] 인공지능(AI)과 주식고수들이 대회 종반 복병을 만났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인공지능의 분석력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주식 고수들의 투자 감각을 무색하게 만든 복병은 바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다. 지난 24일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기로 결정하며 주식시장에 드리워진 검은 그림자가 대회 참가자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전주 4.8%의 수익률을 기록한 인공지능 참가자 아이콘의 수익률은 0.63%로 주저앉았다. 대회 참가자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보이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라씨와 슈팅스타는 전주보다 각각 3.88%와 4.7% 떨어진 -4.54%, -6.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수익률 상승을 꾀해볼 필요가 있지만 대회 종료(30일)를 앞둔 상황인 데다 브렉시트로 시장 분위기가 침체돼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인간팀은 대회 종반 개별 종목 수익률 하락에 대외 변수까지 겹치면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주 개별 수익률 4위였던 이종일 한국투자증권 부장은 -10.3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5위로 떨어졌고, 신영목 메리츠종금 광화문센터 이사는 -16.78%로 전주보다 수익률이 5%나 하락해 6위에 머물렀다. 5위에서 한 계단 오른 김우식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부장(-7.88%) 역시 수익률(전주 대비 4.04% 하락)을 만회하지 못했다.
‘인공지능 vs 주식 고수’ 수익률 빅매치는 오는 30일로 3개월간의 장정(長程)을 마무리한다. 한국경제TV는 다음달 1일 ‘출발증시 830’에서 최종 순위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4일 특집 방송에서 시상식을 열고 대회 중 있었던 에피소드와 참가자들이 바라본 시장 전망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신용훈 한국경제TV 기자 sy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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